한스팜 소식

  • 관리자
  • 2020-08-07

충주 무지개농장, ‘AI 꼼짝마!’…27년간 신선계란 생산

AI(조류인풀루엔자)가 전국을 강타해 양계농가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철저한 방역시스템으로 한번도 AI 피해를 겪지 않고 27년여 동안 신선한 계란을 생산하는 곳이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계축산 농가들이 AI로 인해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충주지역에서 27년여 동안 신선한 계란을 생산해 수출하는 농장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신선계란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충주시 소태면 영농조합법인 무지개농장(대표 한만응)은 지난 1975년 당시 한 대표 부친이 산란계 5000여 마리 규모로 문을 열었다.

현재는 장남인 한 대표가 가업을 이어받아 연간 160억여 원의 매출 규모와 산란계 76만여 마리를 키우는 도내 최대 산란계농장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농장은 철저한 방역시스템으로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싱싱한 계란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홍콩과 싱가포르에 계란을 수출하고 있다.

한 대표는 “차별화와 체계적인 3개 방역팀과 방역시스템이 매일 2회씩 방역소독을 실시해 질병과 전염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됐다”며 “자동화 방역시스템 구축으로 27년간 AI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리적인 특성상 여건이 좋고 타 지역보다 축산농장이 인근에 없어 AI에 걸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덧붙였다.

AI로 인해 또 다른 기회가 생겼다는 한 대표는 지난해 5월 홍콩에 신선계란 수출계약을 체결, 관심을 끌었다.

해외에 신선계란을 수출하는 농장은 전국에 3곳뿐이며, 이 가운데 1곳이 충주 무지개농장이다.

한 대표는 “AI가 발생해 해외로 나가는 수출길이 제한됐지만 홍콩 수입업체 측은 수출이 가능하다면 무지개농장 신선계란을 받아들이겠다는 약속을 받은 상태”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AI가 종식돼 한국이 청정국으로 선포될 경우 신선계란 수출에 대한 준비는 모두 갖춰져 언제든지 수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농장은 해마다 지역 취약계층과 저소득층가구 등 소외계층에게 계란과 성금을 전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무지개농장은 2007년에는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고, 이듬해에는 HACCP 인증에 이어 지난 2010년 HACCP 우수농장으로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출처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깃발'(http://www.dynews.co.kr)